2층 사무실에서 내려다 본 공장 앞마당

지금은 우측 공장을 개조해서 사무실로 쓰고 있다 처음엔 1층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너무 협소해서 공장 한 부분을 사무실로
개조 했는데 누구나 맘에 드는 인테리어를 하여 지금은 아주 넓은 사무실에서 십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좌측은 본공장으로 60여명의 직원이 오늘도 열심히 쇼핑백을 접고 있다
이 사진은 아마 여름쯤에 찍은 것 같은데 지금은 온통 보리밭에 나무는 잎이 떨어져 무척 춥다



공장을 나와 좌측을 보게 되면 작은 길이 있는데 나는 이 길을 麦琪特路(매스트루)라 부르는데 나만 그렇게 부르고 있다



우측을 보게 되면 206국도가 있는데 이 도로가 전국으로 다 연결이 되어져 있다 
이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베이징도 갈 수 있고 연태나 동북으로까지 갈 수가 있다

사무실 옆에 바로 톰슨과 박을 치는 시설이 있는데 시끄럽다
그곳에 근무하는 직원이 매일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일을 해서 사무실에서 졸릴 틈이 없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샘플실과 사무실 그리고 회의실로 분리가 되어져 있는데 난 중국 공장에 오게 되면 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때가 아마 국민이는 출장을 가고 한명은 사진찍고 또 다른 사람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아침 8시(한국시간으론 9시면) 우린 매일 한국과 이우와 공장이 회의를 한다
어제는 어떤일을 하고 오늘은 어떤일을 할 것이며 출고는 언제 하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변동 사항은 있는지...
짧으면 10분 길면 2-30분 회의를 하게 된다

누구나 그렇듯
중국 직원들은 사장이 한국에 있는게 편하고 한국 직원들은 사장이 중국에 가 있는게 편할 듯 하다

난 어디에 있던 편하다

중국에 온지 13년 정도 된 듯 하다
사실 뭐 중국에 온지가 그 정도 됐지 중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음식도 아직 적응이 안됐다

공장서 차로 15분 정도에 숙소가 있어서 아침 저녁은 혼자 해 먹고 점심은 모든 직원이 만두를 먹는다

만두

속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내가 유일하게 이곳서 먹을 수 있는 만두

공장안은 분주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공장은 하나의 사장 밑에 두개의 팀이 움직인다

중국 사장이 직접 관할 하는 크루거브렌트 팀은 쇼핑백을 판매하고 디자인을 하고 샘플을 만들고 고객을 관리한다
또 하나 제작팀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등의 쇼핑백을 만든다

상해와 산동과 이우에 사무실이 있는데 사실 중국에 한번 오게 되면 세군데를 다 돌아 다녀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여기서 상해와 이우를 가기위해선 두시간 반 정도를 승용차로 이동하여 고속 기차를 타고 4시간 반 정도를 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우린 중국이라는 나라 산동이라는 하나의 성(한국식으로 하면 전라도, 경상도...) 일조시 쥐센현  아주 시골에서 쇼핑백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