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냐에 따라 관점의 변화는 판이하다

중국 노래를 흥얼흥얼 하게 되면서 중국에 관해서는 뭣도 모르면서 어쨋던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친중국이라고나 할까
어쨋던 좋게 보려면 좋아지고 나쁘게 보려하면 나빠 보이는게 세상사는 진리 같다

중국서 하나 배운게 있다면 네가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나도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네가 적으로 생각하면 적이고 친구로 생각하면 친구다'이렇게 칼 같이 행동하는 걸 너무 많이 보게 되니(사실 이말은
중국사람이나 뭐 한국사람 다른 나라 사람도 비슷한 생각이겠지만...)사람을 사귄다는 것이 더 두려울 때가 있다

조금만 더 일찍 중국을 알았다면 중국 여자와 만나 결혼을 했을지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마 그럴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뭐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진보를 얘기하면서 보수적 관점에서 항상 잣대를 대고 있으니
진보 보수라는 건 결국 말하기 편한 기준이 없는 듯한 생각같다

사고가 좀 덜나고 손실이 없는 것 같으면 좋은 것만 보이고 사고가 나고 맨날 손해만 나면 아...저거저거 정말 문제인데...
라는 생각만 하게 되는 듯 하다 사실 생각의 차이인데...

중국 토보에서 (타오바오)는 수 많은 회사에서 쇼핑백을 판매하고 있다
0.5위엔에서 3.4위엔하는 것 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재질도 그리고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우리회사는 보통 10위엔에서 50위엔이 좀 넘어가는 쇼핑백을 팔고 있다
그런데 3, 4위엔짜리와 우리 제품과는 정말 종이 한장 만큼의 차이가 있다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바뀌는 똑같이 4개인데 어떤 차는 1억원에 팔리고 어떤 차는 1천만원도 안되는 돈에 팔린다
벤츠 1대면 BYD를 10대 정도 살 수 있을 듯 하다

벤츠와 BYD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린 5년간의 수 많은 실수와 언쟁 그리고 다툼 그리고 시기와 질투의 시간을 보내고 정말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듯하다 
이제 걸음마도 못 뗀 상황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문제와 지적 그리고 다툼이 있겠지만 어쨋던 뭐 그 종이 한장의
'차이'를 찾으려고 온 직원이 눈을 크게 뜨고 찾고 있다

우린 그 '차이'를 관념의 변화라는 틀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변화시킨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렵지 어려워...

우리도 지금 잘 그 변화 안에서 관념의 차이를 잘 극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아주 작은 재능중에 한가지가 그들의 좋은 점을 다르게 해석하여 우리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어쨋던
우린 '쇼핑백'에 대한 관념을 바꾸려 하고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쌓인 도로위에서 우린 오늘도 '경험'과 목표 그리고 투지를 불사르며
방향을 찾고 있다

관념을 바꾸기 위하여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