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국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쇼핑백 들이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거의 24시간 근무를 하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도 없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중국서는 더 심한데 분명 판매 시간이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적어 놨는데 밤에 그렇게 많이 연락이 온다
그래서 사실 중국 토보 담당 직원들은 밤에도 거의 잠을 못잔다 그 띵동 띵동 소리에

중국서는 고객이 물어보는 차원이 좀 다르다 전혀 엉뚱한 걸 물어 보기 때문에 쇼핑백을 안 만들어 본 사람은 쇼핑백도 팔 수 없다
종이 두께는 기본이고 환경적인지 아닌지 색상 차이는 그리고 강도 실험 등 등 

어쨋던 구두를 알아야 구두를 팔 수 있고 쇼핑백을 알아야 쇼핑백을 팔 수 있다는 건 진리다

중국에는 사무실 직원만 8명이 있다
이 중에 제일 오래된 친친이가 있고 중국 회계는 들어온지 1년이 조금 안된 듯 하다

처음 오면 쇼핑백을 접게 되는데 하루 접고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갔다가 몇일 생각해 보더니 다시 왔다 
어쨋던 쇼핑백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됐으니 쇼핑백은 한달 동안 접어야 한다

모두가 다 임무가 있다
회계의 임무, 생산관리의 임무, 공장관리의 임무 그리고 사장의 임무까지 주 임무가 있고 보조 임무가 있다
그런데 요즘 보조 임무와 주 임무사이를 모두 넘나들고 있다

회계는 주임무가 회계인데 요즘 토보관련 업무에 노트북을 가지고 퇴근 하는 날이 더 많아 졌다
우리 중국 사장은 거의 365일 출근을 한다 블로그에 몇 번 썼지만 워크홀릭에 가깝다
애를 둘이나 키워야 하는데 공휴일엔 애 둘을 차에 태우고 공장으로 가 일을 본다

어쨋던 주 임무과 보조 임무를 나누는 기준이 좀 애매해 지는 순간이 더 많아 지고 있다
사실 처음 일을 해 보면 누구나 서툴고 못하는게 너무 당연한데 그걸 잘 못기다려 준다

몇일전 토보 관련 새로운 직원이 왔는데 반나절 일하고 집에 갔다
중국 사장이 샘플 정리 일을 시켰는데 힘들다고 점심 먹고 오질 않는다

그녀에 대하여 내가 판단을 할 순 없지만 어쨋던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는 거고 회사를 다녀야 월급이 있고 희망도 있고
그런게 아닌게 싶었다 그녀는 그 다음날 와서 미안하다고 힘들어 못다니겠다고 하고 가버렸다

그녀가 채 다이아몬드인지 짱돌인지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 버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의견을 격하게 지지한다 
그런데
고용자도 힘들다 세상 사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