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원단에 인쇄를 했다 

잘 나올 지 고민을 좀 했었는데 종이 보다는 선명 하지 않지만 그래도 원하는 만큼은 나온 듯 하다

쇼핑백 하나 만드는데... 뭣하나 개발 하는게 쉽지가 않다 머리는 움직이나 손과 발이 따로 논다


몇일 있으면 우리 회계의 18세 생일이란다 정말 좋은 나이다 18세


그녀는 중국 회사 사무실 직원 중 8번째다 막내다 대부분 그렇듯이 그녀 역시 도시로 가야 하는데 18살 짜리를 어디 내놓기 무서운 부모의 심정을 알 듯 하다

그녀는 종일 사무실에서 창고로 공장으로 움직이며 샘플도 만들고 재고도 파악하고 공장가서 QC도 하고 컨테이너 출고가 있으면 그녀가 제일 바쁘다


어찌보면 우리회사에 제일 빠르게 적응을 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생각해 보니 그녀는 작년에 17살 이었다

18세 이하는 안쓰는데 생각해 보니 그녀가 어떻게 우리회사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메인 잡은 회계와 생산계획서를 쓰는 것이다 사무실과 공장이 함께 있으니 그녀는 항상 바쁘다

   

많은 친구들은 도시에서 학교를 다닌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 나름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 


나는 그녀의 길을 응원 한다


모두가 꿈을 가지고 있다 어떤이는 밤에 자며 꿈만 꾸고 어떤이는 대낮에 그 꿈을 향해 부지런히 다가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녀가 쇼핑백 단가 계산을 한다 그리고 그녀가 토보에서 고객을 응대 한다 그녀는 사투리를 무진장 쓴다

회사에서 종일 일하고 집에가면 씻고 잔다고 한다 피곤하다는데 노트북을 들고 집에가서 토보로 문의 오는 고객을 응대 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 여덟번째 전사다 쇼핑백도 잘 접는다


전사를 키우는 회사 : M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