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야 맨날 언제쯤 2월 2일이 될까를 기다렸던 오늘이다 오늘 드디어 우리 중국 공장이 2017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출근 날이다

맨 마지막에 휴식에 들어가 맨 처음 여는 공장이 아닐까 한다

보통 다른 곳은 2월 14일이 넘어야 출근을 하는데 3월말까지 일이 밀려있어서 우린 다른 공장과 비교하여 일찍 공장을 열었다


아...불만이야 있겠지 근데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는 걸 누가 모르겠나


서너명을 제외하곤 모두 출근을해서 일단 한국 브랜드 몇 군데서 쇼핑백이 없다니 먼저 만들어야 할 듯 하다

우리 공장이 아마 조금 더 큰 도시에 있었다면 2일날 출근하는 건 어림없는 것이다


좋은게 좋은건 아닌데 어쨋던 뭐 겉으로는 불만없이 모두 출근을 했으니 문제는 없는 듯 하다


우리에겐 너무나 중요한 2017년을 시작했다 춘제 기간중에 중국 사장은 휴식도 없이 일을 했다

춘제 이후를 준비하는 우린 토보도 손을 봐야 하고 판매용을 어떻게 프로모션 해야 할지도 생각해야 하고 디자인도 부자재도 확실하게

챙길것이 너무 많아 콕 찝어서 다른 직원들은 모두 쉬고 '너'는 쉬지말라 했다

대답은 씩씩하게 하던데 어쨋던 뭐 나름 중국 사장이니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마음이 제일 급한건 나다

토보를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한국서는 한국내수를 시작을 하고 해외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다 보니 마음만 급하지

일의 진척이 늦다 늦어도 너무 늦다


그런데 사실 우린 그것을 알고 있다 바쁠 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우린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지금 여기에 와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린 아주 천천히 갈것이다


조금 늦지만 빈틈없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그게 또 쉽지가 않다 모든게 문제 투성이고...


적어도 마음속에 칼을 준비한다면 속도와 규모는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느릿느릿 하지만 더 느릿느릿하게 가려고 하는 쇼핑백 전문 브랜드 : 크루거 브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