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려고 보온 도시락을 샀다

지난번 이우에서 실수가 있어서 이번엔 정말 비싼 것으로 샀다 일전에 산 건 사실 두번 쓰고 문제가 생겨서 도시락을 싸는 것 조차 힘들었다


이곳 쥐센에는 없다 먹을 만 한 곳이 있어도 가기엔 너무 멀다 그래서 기존엔 공장에서 밥을 해서 먹었는데 가만히 보니 사실 공장에서 먹는 걸 모두 좋아하질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나 때문에 먹는 듯 하다 밥을 하는 것도 반찬을 하는 것도 그렇고 그것 때문에 또 시간 낭비하는 것 그리고 또 설겆이 하는 것도

문제여서 그냥 나 혼자 고생하면 되겠거니 하고 보온 도시락을 사기로 했다


아침에 그 말을 하고 혼자서 뭘 해먹어야 되나를 생각해 보니 사실 생각나는게 별로 없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말 그럴듯한 남자 혼자 할 수 있는 메뉴가 많이 나와 있다 원랜 이걸 요일별로 짤까 하다가 혼자 밥먹는 것까지 계획을 짜야 한다는 것이

좀 그래서 품목별로만 정리를 좀 했다


사실 요리를 못한다

군대있을 때 라면을 끓여 오라는데 물만 엄청나게 많이 넣고 끓여서 가져갔더니 우리 고참이 자기 제대할 때까지 라면 끓이면 죽인다 하여

난 그 고참이 제대하기 전까지 라면을 안 끓였다


처음 이우에 갔을 때는 혼자서 그냥 대충 해먹기도 했는데 이젠 정말 귀찮다 한국 집에서 먹는 건 그냥 차려주니깐 먹곤 하는데

혼자 뭘 해먹으려니 그냥 라면만 먹고 만 적이 많다 아마 한국서 1년동안 먹을 라면을 거의 한, 두달에 다 먹는 듯 하다


그래서 어쨋던 나 땜에 다들 고생이니 혼자서 해먹을 계획을 좀 짰다

단품위주의 요리를 하여 꼭 마셰프에 도전을 하고자 한다 요리는 정성이라는데 혼자 먹으려니 정성이 더 하는 듯하다


낼은 하루종이 반찬을 좀 만들어야 겠다


2016년 열심히 연습하여 2017년에 한번 도전해 보련다


기다려라 마셰프


mast/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