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전엔 몰랐다 다시 오려니 가는 것 보다 돌아오는 것은 더 힘들었다
무서움을 모르는 우리 중국 사장
바람이 심하기도 하고 실은게 무거워 빨리 달릴 수가 없어서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이었는데 딱 12시간이 걸렸다
내가 좀 한다 했더니 자기가 한다고 우긴다
운전도 잘 못하거니와 면허증도 다르니 행여나 사고 나면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지가 하겠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가 다했다
그녀와 만난지 햇수로 10년이 넘은 듯 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산동 시골 처녀가 이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사장도 하게 되었으니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 온 듯 하다
그녀는 16살에 집에서 나와 청도 가방공장 샘플실을 거쳐 악세서리 공장에서 좀 더 있다가 또 가방공장도 갔다가
우리 회사에 들어 오게 됐다 처음부터 뭐 이렇게 오래 갈지는 몰랐고 어쨋던 우리회사서 나 다음으로 오래된 인간이다
잘 커준 것 만해도 다행인데 회사와 공장일까지 전체를 관리하다 보니 이제 그녀는 정말 아줌마가 된 듯 하다
애 키우며 회사다니는 것도 힘든데 성질 나쁜 사장만나 어쨋던 10년이 넘게 고생이 많다
어쨋던 우린 그렇게 한명은 눈을 부릅뜨고 운전을 하고 한명은 소금밭이 된 마음을 다스리며 그렇게 산동으로 왔다
운전은 친친이가 했는데 피곤한 건 내가 더 힘든 것 같다
2017년에 3월에 처음 중국에 왔다 사실 뭐 더 일찍 오거나 늦게 오거나는 문제가 안되었는데 회사도 좀 문제가 있었고
사드때문에 사실 일찍 왔다 가려는 마음이 컸다
이우에 가 만난 중국 사람들이 다 묻는다 도데체 왜 사드를 들여와 그러냐구
내가 한것도 아닌데 자꾸 내가 한국사람이니 다 묻는다 사드를 도데체 왜...
난 그냥 중국서 뭐 대단한 일도 안하고 시골에 들어가 쇼핑백만 만드는데 사드와 내가 뭔 관련이 있는지 관련이 있다면 한국사람정도인데 모두가 내게 묻는다 지랄정말...진화에 있는 롯데마트가 문을 닫았는데 모두 '좋아요'를 눌러된다
국민이랑 일이 있어 차 등록하는 곳에 갔는데 차에 내리면서 국민이가 위에 올라가 한국말로 말하지 말라고 한다
이놈이 그렇게 말하니 갑자기 무서워 지면서 올라가기가 싫어졌는데 벌금 점수 깍으려면 내 면허증이 필요하다고 꼭 같이 가야 한데서 가서 입 다물고 핸드폰만 보게 됐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난 그냥 쇼핑백 만드는 사람인데 사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그냥 한국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무서워진다
펑이오췐 보니 진화 롯데마트 문 닫은 것에 '좋아요' 누룬 사람이 내가 많이 본 아링이다
어쨋던 요즘 중국 분위기가 안좋다
불량이 나면 해결 할 수가 없다 돈으로 밖에 그래서 이우에 갔다
2개월 동안 5가지 불량이 나 중국돈으로 몇 십만원의 손해를 봤다 한국돈으로 하면 몇 천만원이 되겠지...
마음이 소금밭인데 사드는 또 뭔일이고
정말 못해먹겠다
요즘 죽을 맛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mast의 사장이다